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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롭고 진솔한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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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3

타지마할, 그 영성에 대해

탁한 대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뿜어내는 각자 다른 땀 냄새, 발 디딜 틈 없던 회랑을 지나 망막에 타지마할이 맺혔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눈물이 툭 떨어졌었지."타지마할은 날 제압했다. 기습은 성공했고 난 그의 승리를 찬탄했다. 한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리라곤 감히 예상하지 않았는데, 숨도 가누지 못하고 타지마할만 쳐다보는 패배자가 되어 있었다."녹다운? 환희라는 거겠지."낯선 감정은 정의조차 쉽지 않았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모자라지만 '아름답다'는 말 외엔 표현할 방도가 없다. 영성(靈性)을 체득했던 형이상학적인 순간을 말로 풀어내는 것은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있다. 근래 블로그를 개설하고 꾸준히 글을 쓰려 노력했는데 요사이 일이 벅찼다고 귀가하면 침대로 향했다. 글감도 ..

런던 ④ 타워 브리지 > 런던 타워

지난 이야기 히스로 공항의 쇠락한 분위기 탓에 첫인상이 좋지 않은 런던이었지만, 숙소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근처라 부근의 명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빅 벤(Big Ben) 등을 방문하기에 편했다. 2층 버스를 활용한 시티 투어 프로그램으로 런던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한 후 취향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 여행했는데, 웨스트엔드의 골목들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즐기던 차에 차이나타운에서 예상치 못한 춘절의 분위기에 휩싸이고 말았다. 설 명절을 피해 당도한 런던에서 춘절을 마주할 줄이야! 런던 강남 풍경 타워 브릿지(Tower Bridge) 부근을 자주 배회했다. 웨스터민스터 시티(Westminster City)와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

첫 인사

당신도, 여행을 사랑하십니까? 여행을 떠나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목적지가 있고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예기치 않게 맞딱드릴 순간들로 설레입니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내가 소유하지 못할 것들에 대한 미련, 고달픈 여정일지라도 종국에 여행은 추억하기 마련입니다. 거울 속 나를 보듯 여행은 인생을 반추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만드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나만의 여행을 찾으세요! 사사로운 여행 가이드 씨티헌터는 한 개인이 마주한 여행의 기록을 소개합니다. 미약한 한 개인의 사견이지만, 주관(主觀)이 모여 객관(客觀)이 되듯, 한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는 집단지성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곧! 나만의 여행은 우리 모두의 여행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의견, 좋은 글…… 씨티헌..

whatever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