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2015년 2월, 히스로공항의 낙후된 제4터미널을 이용해 호텔에 저녁 늦게 당도했다. 기대에 부푼 나머지 짐만 풀어 놓고 거리로 뛰쳐나가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빅 벤(Big Ben)을 둘러보며 정치 1번지이자 영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웨스트민스터에 대해 생각해 봤다. 잠시 허기를 느껴 저녁식사를 고민하던 중 템즈강 건너 붉을 밝힌 런던 아이(London Eye)에 이끌려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사진은 베이커 가(Baker Street) 역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공공 미술의 일부다. 셜록 홈즈 보유국답다. 간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처럼 런던 시내를 활보한 것치곤 일찍이 눈을 떴다. 호텔 옆 건물에 코스타 커..